나에게 맞는 동네 찾기

누가 뭐라하든 내 주관데로

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동산의 3대 철칙은 Location, Location, Location입니다. 부동산을 오래할수록 그 의미가 각기 다른 상황에서 새롭게 이해됩니다. 많은 분들이 이 원칙을 다른 것들로 대체시킵니다. 

  • 새집, 새집, 새집
  • 단독주택, 단독주택, 단독주택
  • 방3개, 방3개, 방3개
  • 낮은 HOA fee, 낮은 HOA fee, 낮은 HOA fee 
  • 학군, 학군, 학군 (location의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…)

을 “본격적으로” 보기 전에 후보 동네를 가능한한 1-2군데로 좁히는 것이 좋다. 동네를 정하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면 아래 내용을 꼭 참고하시기 바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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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, 환경, 학군, 개발 가능성

  • 부동산의 3대철칙은 Location, Location, Location이다.
  • 이거 모르는 사람 없는데,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들도 별로 없다.
  • 좋은 동네의 콘도가 안 좋은 동네의 단독주택보다 투자성이 더 좋다.
  • 좋은 동네의 오래된 집이 안 좋은 동네의 새 집보다 투자성이 더 좋다.
  • 이런 부분에서 많이들 거꾸로 생각한다.
  • 동네가 좋다 나쁘다 함은 목적과 성향에 따라 다분히 주관적인 측면이 있다.
  • 집 값이 비싸고 가파른 집 값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렌트비가 약하다. 반대로 집 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덜한 지역은 집 값 대비해 렌트비가 더 쎄다. 투자 목적에 따라 나한테 좋은 동네와 나쁜 동네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.
  • 실수요자들에게는 그만큼 더 주관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.
  • 누가 뭐래도 나한테 맞는 동네가 나한테는 좋은 동네다.
  • 한 동네의 특징은 여러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.
  • 여러가지로 분류할수 있겠으나, 가장 대표적인 4가지는 1일, 2환경, 3학군, 4개발 가능성 이라고 할 수 있겠다.
  •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었일까? 말할 것도 없이 “일”이다. 아무리 나머지 3가지가 좋아도 일이 없으면 수요가 있을수가 없다.
  • LA 한인타운이 그렇게 환경좋고 학군 좋은 것으로 유명한 Irvine 보다 더 비싸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.

동네 못 정하는 근본적인 원인 5가지

  • 깊이 있게 생각해 보지 않은 경우
  • 이곳 지리와 특성을 잘 모르는 경우
  • 유동적인 상황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은 경우

    충분히 연구하고 따져본 후에도 유동적인 상황들 때문에 동네 정하기가 어렵다면, 주택 구매를 보류하고 상황이 어느정도 정리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을 수 있다.

  • 마음에 쏙 드는 집을 찾다보니 계속 범위가 넓혀지는 경우

    위의 3가지 과정을 거쳐 확고하게 동네를 정한 후에도 마음에 쏙 드는 집을 찾다 보니 옆 동네를 넘어 카운티 라인까지 넘어가는 분들이 계시다. Buyer 고질적 실수 10 8번 참조.

  • 완벽주의적 (=우유부단한) 성격 때문에 결단이 힘든 경우

    이런 성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보통 “지치고 궁지에 몰리는” 시점까지 가서야 어쩔 수 없이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. 그럼 말할 것도 없이 잘못된 판단을 하기 쉽다. 이런 경우는 “혼자서”보다는,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“같이”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.

동네 정하기 구체적인 이슈와 방법들

  • 동네 공부

    집은 열심히 보는데, 의외로 동네 공부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. 약간의 공부가 동네에 대한 팽팽한 고민을 풀어주는 단서가 될 수 있다. Sperling’s Best PlaceWalkscore 과 같은 웹사이트들을 통해 동네들에 대한 조사를 할 수 있고, 직접 운전하고 다니면서, 시청, 공원, 도서관등의 공공시설도 둘러보고, 주위 상권들도 둘러볼 수 있다.

  • Process of Elimination (범위 좁혀 나가기)

    또한 지도을 펼쳐 놓고, Process of Elimination으로 범위를 좁혀 가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. 직장, 학교, 교회, 가족들이 사는 주요 활동지역에 점을 찍고, 확실히 아닌 지역부터 제거해 나가기 시작하면, 생각 외로 쉽게 선택의 폭이 좁혀질 수 있다. 지도를 펼쳐 놓고 보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.

  • 출퇴근 거리

    출퇴근 거리가 너무 멀면, 집을 사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. 집 좋은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퇴색하지만, 출퇴근 시간은 갈수록 힘들어지기 때문이다. 수차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만큼 중요한 사실이다.

  • 특정 상권/시설과의 거리

    특정 상권 (예를 들어, 한인 마켓, 교회등)과 거리가 너무 멀면,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불편할 수 있다. 내가 자주 사용하는 상권이나 시설등의 목록을 만들어 보고 이동 거리등을 따져보는 것도, 나에게 맞는 동네 찾기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.

  • 학군

    학군이 좋다 나쁘다 하는 것은 다분히 주관적이다. 각자의 교육 철학에 따라 (API등의 성적, 인종 분포, 명문 대학 입학률, 특수 프로그램…), 누구에게 좋은 학군이 누구에게는 안 좋은 학군일 수 있다. 남들이 간다고 무조건 따라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할 것이다. Greatschools.org 같은 학교 정보 전문 왭사이트도 참고할 수 있고, 각종 Social Network에서도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. 하지만 이런 것들 다 합쳐도, 학부모들과 직접 대화하면서 얻는 정보는 따라갈 수는 없을 것이다.

  • 숨어있는 작은 동네

    어떤 동네에 대해서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. 위험하기만 한 동네인 줄 알았는데, 의외로 안전한 골목들이 있을 수 있고, 내가 잘 모르는 작은 동네들이 숨어 있을 수 있다. LA만 해도 그런 동네들이 여기 저기 숨어 있다. 동네의 특성을 잘 아는 지역 전문가에게서 도움을 받는 다면 이런 부분은 걱정할 필요 없을 것이다.

  • 은퇴하신 부모님들

    나이가 드신 부모님들을 모시는 경우, 아주 조용한 교외의 전형적인 미국 동네로 나가면, 많이 외로워하시고 답답해 하시는 모습들을 종종 볼 수 있다. 좀 복잡해도, 걸어다니면서 어느정도 활동도 할 수 있고, 사람들도 만날 수 있는 동네가 더 좋을 수 있다.

  • 동네와 집의 연관성

    동네를 정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부동산의 철칙이다. 바로 좋은 동네의 작은 집이 안 좋은 동네의 큰 집보다 더 좋다는 것이다. 많은 바이어들은 이 원리와 상반되는 결정을 많이 한다. 조금 더 크고 좋은 집을 사기 위해 동네를 타협하는 것이다. 그렇게 하면 투자적인 측면에서나 생활하는 면에 있어서 후회할 첸스가 높다.

  • 나만의 느낌과 선호도

    동네가 좋다 나쁘다 하는 것은 다분히 주관적인 판단이다. 누가 뭐라든 나에게 좋은 동네가 나한테는 좋은 것이다. 좀 오래된 동네는 집은 낡았으나, 땅이 넓고 나무가 많다. 산 위의 동네는 풍수지리적으로는 너무 험난해서 낙점이지만, 진취적인 미국인들에게는 전망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.

    같은 한인이 많이 사는 지역을 선호하기도 하고, 한인이 없는 동네를 선호하기도 한다. 히스페닉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또 그것이 부담 없고 편하다고 말하기도 한다. 동네의 범죄율에 대해서도 어린 자녀를 둔 가정과 어른들만 있는 가정의 민감도가 다를 수 있다.

   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나에게 맞는 동네를 나의 주관을 갖고 고를 수 있는 줏대와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. 남가주 전 지역에 한인들이 안 들어가 사는 동네가 없다는 것은 기억할만한 사실이다.